보험 리모델링? 오히려 손해 볼 수 있습니다

생활 팁

만샘 2025. 3. 30. 15:40

– 시니어를 노리는 보험 사기 유형

“고객님, 지금 가입하신 보험은 낡은 구조라 손해 보고 계세요.
저희가 리모델링 해드리면 보장은 그대로, 보험료는 줄어듭니다.”

이런 전화, 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요즘 보험 업계에서는 ‘보험 리모델링’이라는 말로 시니어를 유혹하는 영업 사기가 늘고 있습니다.
보장을 개선해준다고 했지만, 실제로는 불필요한 보험으로 갈아타게 하거나
수수료만 챙기고 사라지는 사례도 많습니다.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장기적으로 유지해야 하는 상품입니다.
이런 구조를 악용하는 보험 리모델링 영업은
특히 시니어 세대를 집중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보험 리모델링이란 기존에 가입한 보험을 분석해
중복되거나 불필요한 보장은 줄이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는 작업을 말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이 과정이
전문적인 분석이 아닌 ‘판매를 위한 유도’로 바뀌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실제 ‘리모델링 전문가’라며 접근하는 사람들 중 상당수는
보험 설계사나 TM(전화 영업) 판매원이며,
이들은 고객의 기존 보험을 해지하게 만들고
새로운 보험으로 가입을 유도해 자신의 실적과 수수료를 챙깁니다.

오래 유지한 보험일수록 해약 시 손해가 큽니다

이미 10년 넘게 유지한 보험을 해지하면
해지 환급금이 적거나 손실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나이가 많을수록 같은 보장이라도 보험료는 더 비싸집니다.

‘보장은 그대로인데 보험료만 준다’는 말에 속기 쉬움

대부분의 경우, 보험료가 줄어들면 보장도 줄어듭니다.

일부는 갱신형으로 바뀌어 나중에 보험료가 급등할 수도 있습니다.

설계사가 고의로 불완전판매를 할 수도 있음

특히 전화나 방문판매로 진행되는 경우,
설명을 제대로 듣지 못하고 불리한 계약에 서명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A씨(65)는 한 보험설계사로부터
“지금 보험은 보장도 부족하고 보험료가 비싸다”는 말을 듣고
기존 보험 2건을 해지하고 새로 가입했습니다.

하지만 새로 가입한 보험은

20년 갱신형이라 나이 들수록 보험료가 계속 올라가고

중복 보장이 많아 실질적인 보장은 오히려 줄어들었으며

해지한 기존 보험은 환급금도 거의 없었습니다.

결국 A씨는
“그냥 내버려뒀다면 더 나았을 걸...” 하며
뒤늦게 후회하게 되었습니다.

지금 해지하면 손해 보는 보험은 아닌가?

보장은 줄지 않고 보험료만 줄었다는 말이 사실인가?

지금 설계사가 말한 내용을 서면으로 받아봤는가?

필요한 보장인지, 과도하게 중복되는 것은 아닌가?

갱신형인지 비갱신형인지 확인했는가?

이 다섯 가지만 체크해도
대부분의 불완전판매를 피할 수 있습니다.

보험은 시간이 쌓일수록 가치가 커지는 상품입니다.

‘새것이 무조건 더 좋은 것’이라는 말은 보험에는 통하지 않습니다.

내게 정말 필요한 보장이 무엇인지 스스로 이해하는 것이
가장 큰 보호 장치입니다.

지금 보험 리모델링을 권유받고 있다면,
한 번 더 확인하고,
가족이나 전문가와 상의한 뒤 결정해도 늦지 않습니다.

보험은 내 삶의 안전망이기에,
지금 당장 유혹보다, 내일의 안정이 더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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